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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에게 체중 감량을 위한 간헐적 단식은 안전한 방법일까?

MEDIPAL 2020. 9. 29. 18:07

 

간헐적 단식이란?

 

혹시 간헐적 단식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단어는 여러차례 접해봤을 것이다. 간헐적 단식은 식이요법의 일종으로, 국내에서는 2013년 한 방송사가 주제로 다루면서 유명해졌다. 간헐적 단식은 먹는 음식보다 식사 시점에 초점을 둔다. 이론의 요점은 1주일에 2일 24시간 단식을 하고, 일주일에 3~5번씩 아침을 걸러서 공복효과를 최대한 활용하여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다.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면, 먼저 한 주 동안 식사와 단식 스케줄을 잡게 된다. 예를 들어 일주일 중 5일은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나머지 이틀동안 단식을 진행해 철저하게 칼로리를 떨어뜨린다. 단식을 하는 날에는 24시간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물, 무설탕 차, 블랙 커피 같은 음료 섭취로 버틴다.

 

 

당뇨 환자가 간헐적 단식을 해도 괜찮을까?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단기간 연구사례를 참고하면 실제 간헐적 단식을 실행한 경우 칼로리가 섭취가 크게 줄어 체중 감량에는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체중감량이 필요한 당뇨인에게는 간헐적 단식이 당뇨관리에 효과적인 방법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절대로 단식의 부작용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 영양분 공급이 끊겨 에너지가 부족해지거나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인슐린 처방을 받았거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가 오랜 시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혈당이 과다하게 떨어지는 저혈당증이 발생해 서투른 말투, 혼란, 의식 상실, 발작 등을 비롯한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인슐린 사용을 중단할 경우 케톤산증이라는 심각한 급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단식 후 음식 섭취를 하는 날에 폭식하게 되어 혈당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헐적 단식을 해야겠다면

 

간헐적 단식이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장기간의 연구를 통한 안전성 입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도를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에게 알려 저혈당증 예방을 위해 약 복용법을 변경해야 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당뇨병 환자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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